중요한 것은 꺾이는 마음🔥

 지난달, 첫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품어왔던 승무원의 꿈을 드디어 이룰 수 있게 되었거든요✈️⭐️ 오랜 기간 승무원을 준비한 끝에 저는 한 항공사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고, 이직을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날까지 공백이 생겨서 몇 달간 일을 쉬게 되었어요. 이 시기를 어떻게 잘 보낼까 행복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쉼을 허무하게 보내긴 싫었거든요. 저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친구들과 약속도 잡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쉰지 사흘째 되는 날, 저는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면접을 봤던 또 다른 항공사로부터 걸려온 전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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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한 번 보고 나면 6개월 후에 다시 면접 볼 수 있는 거 알지? 그런데 한 면접관이 네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해서. 네겐 특별히 3차 면접부터 볼 기회를 줄 테니까 준비해서 면접 보러 올래?

 세상에😲 정말 고민이 됐습니다. 저는 이제 쉬는 일만 남았기 때문에 휴식을 포기하고 다시 힘들게 취업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어요. 하지만 그곳은 제가 가장 가고 싶어 했던 항공사였습니다. 저는 새로 얻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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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마워. 면접 보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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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선 면접을 진행하지 않으니 면접 볼 수 있는 국가 리스트를 보고 가까운 곳으로 선택해서 알려줘. 

 전화를 끊고 저는 곧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이 길이 정말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길이구나, 나에게 다시 기회가 생겼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저는 기쁜 마음으로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다시 전화가 왔어요. 미안하지만 1차 면접부터 봐야 할 것 같다는 전화였습니다. 3차, 4차 면접만 준비하던 제겐 몹시 좋지 않은 소식이었죠. 저는 그래도 괜찮다고, 기회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으론 면접관들에게 더욱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처음 면접을 볼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면접을 준비할 때보다 시간이 많아서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시간이 되어, 저는 면접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숙소도 잡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당일, 준비한 것들을 모두 뽐내며 최종 면접까지 무사히 마쳤어요🔚 이제 합격 연락만 남았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갔죠.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마음이 정말 편했어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 난 당연히 붙을 거야. 여기까지 오라고 했는데 당연히 붙여주겠지” 하며 합격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같이 면접 봤던 세명은 모두 합격 전화를 받았다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제겐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흘째 되는 날 저녁, 저는 메일을 통해 불합격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절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니 당연히 합격했을 거라고 생각했던 제 교만한 모습이 뒤늦게 보였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도, 면접을 볼 때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에 감사하는 마음보단 저 자신이 우선이었던 걸 회개했습니다🧎🏻‍♂️

 혹은 이미 항공사에 합격했으면서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내 인생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에 무엇일까, 하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습니다💭

 계속해서 우울해하던 중에 저는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 중에는 “여러분의 일은 여러분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일은 하나님 아버지께 받은 선물입니다.” 하는 내용이 있었어요. 이 말씀을 통해 저는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보고 난 뒤, 저는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기보단, 직업, 직장뿐만 아니라 제 삶의 모든 것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싶어졌어요🤲🏻

 독자님께선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계시나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소중히 생각하는 독자님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Farewell 🤝

 하나님께 받은 선물을 아끼고 싶은, 에디터 llovizna 드림.

불합격 이메일을 받은 날 제가 본 영상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영상의 말씀처럼, 소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며 나 자신의 이익이 아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의 유익을 위해 주시는 것을 기억하시는 독자님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