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독자님! 릴리입니다.
선선한 가을은 잘 즐기고 계시나요?🍁 오늘도 여러 이유로 분주하실 텐데요. 그 가운데 잠시라도 계절의 정취를 느끼실 여유가 독자님께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가을은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시기죠🌤️ 오늘(10월 9일)은 서울을 기준으로 18시 8분에 해가 진다고 해요. 해가 지기 30분 전부터 정말 아름다운 노을을 보실 수 있으니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가을을 오늘 꼭 느끼고 지나가 보세요! 쓰다 보니 왠지 기상캐스터 같아졌네요🌱
저는 요즘 제 마음속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불안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있어요😰 세상의 많은 것들이 절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욕망으로부터 비롯된 그것이 저를 얽매죠💭 이런 제 상태를 주변 사람들과 몇 번 나누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번 주 말씀 편지에선 독자님과도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고, 어디에나 선전이 만연해 있고, 비교와 평가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자주 생각해요💡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길 소망하죠. 하지만 제 삶은 결코 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많은 경우 필요와 욕망을 구분하지 못해 불안해지곤 하거든요.
비슷한 종류의 악몽도 자주 꿔요🛌 대부분은 욕망을 좇다가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는 방식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큰 마음을 먹고 분에 넘치는 사치품을 샀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날 밤 꿈에서 저는 그 물건을 잃어버리게 되었어요. 현기증이 날 정도로 정신없이 찾아 헤매다, 결국 찾지 못하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꿈이었다는 걸 알고 저는 크게 안도하면서도 금세 부끄러운 마음으로 회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꿈은 제가 필요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욕망에 이끌려 선택했기 때문에 꾸게 된 꿈이라는 걸 알았거든요. 이후, 그 때 느낀 그 허무함 때문에 저는 그 물건을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 놓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참 어리석지만, 정말 그랬어요.
그동안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갈망하느라 많은 자원을 소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돈,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인정을 선망했어요. 때론 더 좋은 친구나 가족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심지어 더 좋아 보이는 교회마저도 부러워했습니다😥
가끔은 그걸 실제로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얻어낸 것들이 가져다주는 행복은 기대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아마 독자님께서도 공감하시리라 생각이 들어요. 때론 아무것도 채워주지 않을 만큼 쓸모없는 것들도 있었죠😔
🌈 빌립보서 4장 19절, 개역개정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불안 가운데 보게 된 말씀인데, 저는 이 말씀을 삶의 등불로 삼고 싶어졌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에게 물질을 후원한 것에 대해, 그들을 칭찬하며 축복하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의 마음을 귀하게 여겼어요😌🌻
하나님께선, 맺은 열매를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사용하는 자들에게 풍성히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시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내 확신에 찬 바울의 태도는 곧,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필요가 얼마나 탁월한지 보여주는 증거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어요.
주님께서 채워주시는 필요라야, 제가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안을 떨쳐내고 자유를 얻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선택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 제 영혼에 유익이 되는 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일일 것 같아요📣
🌈 요한일서 2장 16~17절, 개역개정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욕망에 휩싸이게 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옳은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지나가는 많은 것들은 모두 바람을 잡는 수고임을 깨닫고 마음을 지키며 영원한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독자님께도 주님께서 이와 동일한 마음을 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빛으로 오셔서 온 세상을 밝혀주시는 그 날까지, 말씀을 등불 삼아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독자님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Farewell 🤝
진심을 담아, 에디터 릴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