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독자님!
에디터 릴리입니다💝
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시나요? 독자님의 일상에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온도, 습도…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건 아니고요. 환경에 따라 야외 활동을 제한합니다🙅🏻 무더위, 강추위, 자외선, 미세먼지, 불쾌지수 등이 인간에게 정말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다줄지도 모르니까요⚠️ 어렸을 땐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즐거웠는데 이제는 일기 예보를 먼저 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요즘엔 기온이 30도가 넘어가면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 집에서 시간을 주로 보냈어요🏡 특별히 뭘 하는 건 아니에요. 날이 더워서, 지쳐서, 혹은 그냥,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봅니다📱📺
그제는 피드에 올라오는 짧은 영상을 계속해서 넘겨 보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는 놀라운 경험도 하였습니다🫢 잠깐 졸기도 하고, 잠깐 뉴스 기사도 보며 시간을 죽였더니 순식간에 하루가 다 간 것처럼 느껴졌어요😔
전엔 SNS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걸 나름대로 자랑으로 여겨왔는데요. 취향에 꼭 맞는 영상들로만 잘 추려서 보여주는 쇼츠와 릴스는 정말 거부하기 힘들었어요🤫 조금이라도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홀린 듯이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볼 만한 영상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도 금방 쾌락을 누릴 수 있다 보니, 점점 그 재미에 빠지게 된 것이죠🔍
하나님께서 제게 선물로 주신 귀한 시간을 그렇게 무료하게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순간부터 주님 곁으로 가는 날까지의 그 한정된 시간을요. 주님께서 제게 시간을 주신 목적은 그게 아닌 걸 알면서도요🤦🏻
물론,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되고 누리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일부러 재미와 떨어져 살 필요는 없으니까요. 다만 큰 문제는, 즉각적인 즐거움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현상을 '도파민 중독'이라고 말합니다💁🏻
그 부작용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어요. 최근, 말씀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말씀을 다 읽은 후엔 마땅한 감상을 어서 생각해내야 한다는 강박도 느껴졌고요. 기도할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기도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어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있어요⏰
매일 분초를 따져가며 바쁘게 살아갑니다🏃🏻💨 유튜브 영상은 1.25 배속으로 보고, 그마저도 답답하면 쇼츠를 넘깁니다. 그런데 그 쇼츠는 또 너무 짧아서 같은 걸 두 번, 세 번 볼 때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듣는 일에는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쫓기듯 말씀을 읽어서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말씀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도도 물론 잘되지 않고요😢
멋지지 않습니다. 읽는 힘, 사색하는 방법, 하나님과 대화하는 법을 잊어가고 있습니다🆖 세월을 아끼지 않고, 저 자신을 나태에 방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낭비하는 그 시간이,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허락하신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무척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언젠가 설교 시간에 들었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헬라어에는 시간을 가리키는 말이 두 가지가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 하나는 크로노스, 2️⃣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입니다. 목사님께선 크로노스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객관적인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상대적 시간으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주관적인 시간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크로노스의 시간을 사는 자들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쇼츠를 보며 제가 보낸 많은 시간이 바로 크로노스였겠지요. 반면❗️ 생명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사는 사람들은 삶을 살아낸다고 말할 자격이 갖춰질 것 같습니다👏🏻
이번 한 주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지우고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보려 합니다👋🏻📱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가지고 이렇게 다짐까지 하는 제 모습이 참 부끄럽지만, 계속해서 나태하게 지내는 것이 더욱 부끄러운 일이 될 것 같아서요🤒 무료한 시간을 단지 버텨내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감동과 기쁨으로 채워가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님! 저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제 영혼이 더욱 하나님만 바랄 수 있도록요‼️✝️
🌈 시편 90편 10절, 개역개정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아멘.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내는 독자님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물론 잘하고 계시겠지만요. 하나님의 복을 잘 누리는 여유가 독자님께 주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Farewell 🤝
마음을 담아, 에디터 릴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