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독자님!
에디터 릴리입니다😎
선선한 날씨를 어떻게 누리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요 며칠 집 앞 호수 공원을 운동 삼아 걸었습니다🚶 더울 땐 하고 싶어도 못 했기 때문인지 그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밤거리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다들 좋은 것을 누리러 나왔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주에는 등산도 계획하고 있어요. 어려움 없이 바깥 활동을 할 수 있는 날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성경에 등장하는 한 인물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을 나누려 합니다. 제가 전달해 드리는 이 이야기가 독자님께 닿아 좋은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말씀 편지의 주인공은 아비가일입니다👩🏻🦱 사무엘상 25장에 나오는 여성으로, 나발의 아내였다가 나발이 죽은 후에 다윗의 아내가 되는 인물입니다. 독자님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겠지만, 이번 주에 사무엘상 말씀을 묵상하며 다시 본 아비가일의 이야기에 흥미로운 점이 참 많아 말씀 편지에서 나누기로 정하였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계속해서 쫓기던 시기였습니다. 갈멜 지역의 부자 나발이 등장합니다👨🏻🦱 그는 양을 삼천 마리, 염소를 천 마리나 기르고 있었다고 해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던 다윗은 나발에게 그의 군대를 먹일 식량을 요청했습니다🙇 매우 정중한 태도로 나발을 축복하면서요.
하지만 나발은 그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 사무엘상 25장 10절, 개역개정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갈렙 족속이었던 나발은 분명 이새의 아들 다윗을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다윗을 무시하였고, 다윗을 종으로, 사울을 그의 주인으로 빗대며 모욕까지 하였습니다🤬
이 모든 말을 들은 다윗은 분개하였습니다💢 그는 군대 사백 명에게 칼을 차라고 명령하였지요. 나발을 치러 가기 위해서요🛡️
이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등장합니다👩🏻🦱 상황을 파악한 그녀는 급히 많은 양의 식량을 준비하여 다윗을 만났습니다.
🌈 사무엘상 25장 24~26절, 31절 개역개정 24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에게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31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
이 말씀은 모두 아비가일이 다윗을 설득하며 한 말입니다🗣️ 이 중에서도 31절의 말씀은 아비가일이 얼마나 똑똑한 인물인지 특히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설득하는 말을 들은 다윗은 화를 누그러뜨렸습니다😔 그는 아비가일을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그녀를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비가일의 현명한 중재로,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열흘 후, 하나님께선 죽어 마땅한 나발을 그 운명대로 되게 하셨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은 사람을 보내 아비가일을 데려와 아내로 삼았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나누고 싶었던 말씀입니다. 참 흥미로운 이야기죠?😌
말씀을 보며,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이끌어가시는 과정을 생각하였습니다. 24장에 다윗은 굴에서 잠 자는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었습니다. 주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함부로 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이후 26장에서 다윗은 진영 가운데에 누워 자는 사울을 한 번 더 살려줬습니다. 역시나 같은 이유였습니다🙈
두 번의 상황에서, 달랐던 것은 다윗의 속마음이었습니다🌀 24장에서 다윗은 고민 끝에 사울의 옷자락을 벴습니다. 그로 인해 마음에 찔렸다고 하니 심한 내적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발의 일이 있고 난 뒤 26장에서 다윗은 복수를 권하는 아비새의 말에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든, 죽을 때가 되어서 가든, 전장에 나가서 망하든 어쨌든 죽을 거라고 말하면서요🤯
말씀을 보며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원수는 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며 더욱 차분히 나아가고 싶습니다✝️
또 생각한 것은 아비가일과 나발의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나발이 완고하며 행실이 악한 자라고 말하는 반면,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자라고 묘사하고 있어요. 저는 어울리는 구석이 없는 이들 부부가 도대체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지 궁금했어요🤔❤️❓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겉으로 보기에 나발은 꽤 괜찮은 신랑감이었을 것 같습니다. 3절을 보면 그가 갈렙 족속이었다고 나와 있는데요. 오늘날로 치면, 교회에서 만난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나발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상형 중 하나를 거뜬하게 통과한 셈입니다. 또 그 집안이 매우 부요하기까지 했다고 하니 조건만 보면 나발은 참 잘 나가는 믿는 집안 사람이었겠네요😊
제 생각이긴 하지만, 아마 아비가일에게 나발의 성품을 파악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총명하고 아름다운 아비가일이 나발을 남편으로 삼았을까요😮
두 사람의 결혼을 통해 하나님께선 배우자를 고를 때 더욱더 현명해져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교제할 때 그리스도인이 정말로 봐야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와, 가장 귀한 가치인 복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일 것입니다🔍
현명하고 아름다운 독자님, 다윗을 이끌어가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세상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또한, 부질없는 세상 가치 대신 영원한 하늘나라를 꿈꾸며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독자님을 사랑하십니다. 한 주간도 평안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Farewell 🤝
마음을 담아, 에디터 릴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