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독자님!
별일 없이 잘 지내셨나요?😙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 눈이 오기도 하고, 고통스러울 만큼 춥다가도 금세 따뜻해지기도 해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겨울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얼른 호수가 녹아서 오리들이 넓은 물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지난 그리팅스 말씀 편지 #118에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결혼 후 새롭게 다닐 교회를 찾는 중이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저희 부부에게 맞는 교회에 다니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저희는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찾고 있었기에 근처에 있는 여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는 동안에도, 정착은 못 하고 있었죠👣
다섯 번째(!) 교회에 두 번째로 가는 날이었어요. 그곳은 분위기와 규모, 비전이 저희가 바라던 교회의 모습과 같아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배 30분 전쯤 갑자기 그 교회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어요😔 입덧이 한창 심할 때라, 새로운 환경에 가는 게 전보다 부담스럽게 느껴졌거든요😣 그 순간 남편 릴리의 모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릴리의 모교회는 결혼 후 감사 인사를 드리러 한 번 가본 것이 전부였지만, 그 날의 기억은 참 따뜻했어요💭 예배가 시작되고 찬송가를 부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면서 회개하는 마음이 가득해졌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배 내내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했던 게 기억났습니다.
저는 릴리에게 새로운 교회 대신 그곳에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너무 늦게 말하는 바람에, 곧바로 출발해도 늦을 시간이었지만, 릴리는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그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고, 새가족 교육도 수료했습니다. 계획하지 않았던 교회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장 알맞은 공동체로 인도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회 환경이 제게 참 편안하게 느껴지고,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지지적이에요. 특히 새가족 교육 중 만난 집사님과는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은 간증도 있어요. 하루는 교회에 가기 전, 밤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엄마에게 이번 주에 밤을 먹으러 집에 가겠다고 카톡을 남겼어요🌰 그런데 웬걸, 새가족 집사님께서 아침부터 밤을 삶아오셔서 한 봉지를 저에게 주시는 거예요🫢 이전에 밤 얘기를 나눈 적이 없는데도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정말 눈물이 날 뻔했어요🥹
새가족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일대일 양육'이라는 프로그램이 이어졌어요. 다른 집사님과 16주 동안 일대일로 교제하며 성경 말씀을 나누는 과정인데요. 매일 성경을 읽고 암송하며 예습하다 보니 이 모든 과정이 태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저와 릴리가 이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릴리의 동생도 함께 예배에 참석하게 된 것도 감사해요💒 또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라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많아 안정감 있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임신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는데, 이곳에서는 마치 오래 다닌 교회처럼 느끼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역시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요. 마침내 생각지도 못한 은혜를 경험하게 되니까요🍀
이제는 더욱 마음을 다해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 성령의 충만함으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고 싶어요💪🏻 혹시 독자님께서도 교회를 찾고 계신다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공동체를 만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Farewell 🤝
사랑을 담아, 에디터 1402 드림. |